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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랑

마이너리그에 찾아오신 하나님: 룻기 읽기 5

 

마이너리그에 찾아오신 하나님: 룻기 읽기 5

written by Rev. 최현호

 

하나님의 나라

 

3. 하나님 나라의 구별

룻기 4:11-12

11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 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 사람과 같게 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12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하나님의 나라는 이렇게 구별되고 세워져간다. 라헬과 레아 같게.. 그들은 하나님 나라의 백성의 시초가 된 어머니들... 야곱의 아들 12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12 지파가 기원되었다. 선택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있고, 그들이 지파를 이루어간다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가 세상 속에서 구별되어 그 줄기를 이루어간다는 것이다.

그것은 내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가려고 해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영웅의 힘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연약한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켜 당신의 나라를 만들어가신다. 그들의 시대에, 그들의 일상 속에서 하나님이 만지신 한 사람의 순종, 한 사람의 낮아짐을 통해 그를 닮은 이들이 세상 속에 나타나고 비슷한 삶의 줄기를 이루게 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은 연약하고 부족한 존재들이다. 우리와 같이 유혹이 있고, 어려움이 있는 삶의 무대를 경험하며 살았다. 하나님은 그러한 세상 속에 있던 룻과 보아스에게 하나님 나라의 줄기를 이루어가게 하신 것이다.

오늘 우리도 일상 속에서 그 줄기를 이루어가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내 평소의 삶이야 어찌됐든 주일은 지킨다면 물론 그것은 고수이다. 하지만 더 높은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세상과 다른 방법으로 살아가야 한다. 우리는 낮아짐의 자리로 초대받고 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다. 세상 속에서 높아짐보다 내 자신을 낮추는 선택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것은 무슨 도시나 나라를 세우는 거창한 일들이 아니다. 예를 들면, 검소한 경제 생활을 통해 나눔을 늘려가는 것도 나 자신을 낮추고 하나님 나라의 경제 원리를 실현하는 방법이 된다. 또 무조건 돈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기보다 연봉이 적을 수 있지만, 다른 이들을 세우고 생명을 주는 일을 는 것도 이에 포함이 된다. 최근에 대두되는 사회적 기업들의 활약을 살펴보라. 그들은 기업의 이윤을 사회와 지역공동체를 위해 대부분 환원하고 있다. 사업을 하는 것이 꿈이라면 사업장을 통해 내가 얻는 이익을 가져가는 부분을 줄이고, 직원들의 복지와 거래처들을 위해 재정을 할애하는 것도 놀라운 선택이 될 수 있다. 집 거실에 tv를 없애는 것만으로도 다른 이들을 위해 내 삶을 할애하는 시간을 쓰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내 여가 생활을 줄이고, 섬김의 시간을 늘리는 것도 이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런 삶을 살면 세상에서 신분적으로 우러러봄을 받기는 힘들다. 하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이 세상에 도전할 수 있다.

그것이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며 인류의 역사 속에 하나님께서 만들어가신 그의 나라인 것이다. 성경에 나타난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사실을 삶으로 증언하고 있다.

 

4. 마이너리그에 찾아온 유다의 왕, 구원의 왕

룻기 4장 13~22절

13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14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15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16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17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18 베레스의 계보는 이러하니라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19 헤스론은 람을 낳았고 람은 암미나답을 낳았고

20 암미나답은 나손을 낳았고 나손은 살몬을 낳았고

21 살몬은 보아스를 낳았고 보아스는 오벳을 낳았고

22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을 낳았더라

 

보아스와 룻의 아들 오벳은 엘리멜렉의 유산을 상속하여 가문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다. 룻의 낮아짐, 보아스의 낮아짐을 통해 한 가정, 한 가문은 회복되었다. 하나님은 그들의 가정을 들어 유다의 왕가로 선택하셨다. 그들의 3대손 중에 다윗이 있었던 것이다. 훗날 목동 다윗은 하나님께 선택되어 역사 속에 펼쳐나갈 하나님의 나라 유대왕국을 이끄는 리더로 기름부음을 받게된다.

이민과 실패, 죽음으로 점철된 마이너리그의 가정에 유다의 왕이 찾아왔다. 그 유다의 왕 다윗으로부터 또 다시 많은 시간이 흐른 후, 예수 그리스도가 이 가문에서 태어나 길러지게(양육받게) 된다. 지독한 외로움, 지독한 고통의 마이너리그에 구원의 왕이 찾아온 것이다.

엘리멜렉의 가정은 세상적인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원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방법으로 엘리멜렉 가정의 소망을 이루어주셨다.

룻과 보아스의 삶은 또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평행을 이룬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죄를 짊어지고 가시기 위해 낮아짐을 선택하셨다.

위대한 하나님의 아들이 엘리멜렉의 가정에 찾아오심이 바로 낮아짐이다.

룻을 선택하심이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다.

또한 우리를 선택하심이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다.

 

그리스도의 낮아지심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었나. 이전 것은 지나가고 새 사람이 되게하셨다. 다시 말해 이전에 우리가 어떤 존재였는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우리의 신분이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변화된 것이다. 룻과 보아스의 삶의 평행, 또 이들과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평행을 통해 우리가 바라보아야할 것은 이 세상 속에서의 마이너리그 탈출이 아니라 우리의 삶을 어떻게 낮추어 나눌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의 줄기를 만들어 가는 일이다. 이것이 복음을 나누는 일이다. 이것이 세상을 변화시킨다.

많은 사람들이 높아지려 한다. 심지어 기독교인들도. 세상사람들이 부러워할만한 사업, 건물들로 기독교인임을 나타내려 한다. 그러나 우리는 룻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원하시는, 세상과 다른 선택이 무엇인지 볼 수 있었다. 지금부터 조금씩 시작해야 한다. 언젠가 준비가 됐을 때 할려고 하면 어떤 이유들로 후회하게될지도 모른다.  지금. 일상의 예배자로서 시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