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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사랑

성경의 첫번째 책, 창세기 읽기 7

 

 

 

성경의 첫번째 책, 창세기 읽기 7

written by Rev. 최현호

6. 요셉의 일대기: 교만한 어떤사람 D(37장-50장)

요셉은 노년에 얻은 아들이므로 이스라엘이 여러 아들들보다 그를 더 사랑하므로 그를 위하여 채색옷을 지었더니 그의 형들이 아버지가 형들보다 그를 더 사랑함을 보고 그를 미워하여 그에게 편안하게 말할 수 없었더라 요셉이 꿈을 꾸고 자기 형들에게 말하매 그들이 그를 더욱 미워하였더라(창37:3-5)

요셉은 야곱의 12명의 아들 중 11번째 아들이다. 막내 베냐민이 태어나기 전까지는 실질적인 막내로 자라났다. 요셉은 야곱의 편애를 받으며 자라났고, 형들의 미움을 받았다. 요셉의 성격 역시 형들의 기분을 헤아리려는 노력 없이 자신의 탁월함을 여과없이 과시하는 모습으로 드러났다. 요셉의 교만함은 가정의 균형을 깨뜨렸고, 그에게 다가올 환난을 자초하는 원인이 되었다.

태어난 순서

이름

어머니 이름

1

르우벤

레아

2

시므온

레아

3

레위

레아

4

유다

레아

5

빌하

6

납달리

빌하

7

실바

8

아셀

실바

9

잇사갈

레아

10

스불론

레아

11

요셉

라헬

12

베냐민

라헬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이방의 노예로 팔아버리고, 아버지 야곱에겐 그가 들짐승에 의해 죽임을 당했다고 거짓말을 한다. 형들의 이러한 모습들은 물론 정당화될 수 없지만, 요셉 자신에게도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이 있음을 피할 수 없었다.

요셉은 이집트에 노예로 팔려가서 보디발이라는 권력자의 집에서 살게 된다. 이집트에 가서도 그의 탁월함은 줄어들지 않고 여전히 돋보였다. 일과 효율이라는 측면에서 요셉은 노예의 신분으로서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보디발의 아내의 유혹과 모함을 통해 요셉은 긴 시간 지하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된다. 당시의 지하감옥은 빛이 들지 않고, 습기가 많은 매우 고통스러운 환경이었다. 하나님의 때가 허락될 순간까지 요셉은 인내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이 노예생활과 지하감옥에서 보낸 시기는 교만한 요셉의 성품을 낮추시고 겸손히 하나님만 바라고 찾게하는 훈련의 시간이 되었다. 감옥에서 우연히 만났다고 생각했던, 궁정 일꾼들의 꿈을 해석해준 일이 기회가 되어 요셉은 이집트 왕의 앞에 서게 된다. 이집트 왕의 꿈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으로 지목되었기 때문이다.

요셉은 이집트의 석학들조차 해석하지 못한 이집트 왕의 꿈을 명확하게 풀어냄으로써, 이집트 왕의 중용을 얻게 되었다. 마침내 일개 노예의 신분에서, 이집트의 총리로 승격되는 영광이 주어졌다. 어린 시절에 노예로 팔려와서 어른이 된 이후에 얻게 된, 만감의 교차였다.

하나님이 큰 구원으로 당신들의 생명을 보존하고 당신들의 후손을 세상에 두시려고 나를 당신들보다 먼저 보내셨나니 그런즉 나를 이리로 보낸 이는 당신들이 아니요 하나님이시라 하나님이 나를 바로에게 아버지로 삼으시고 그 온 집의 주로 삼으시며 애굽 온 땅의 통치자로 삼으셨나이다(창45:7-8)

요셉이 총리가 되었을 때, 야곱의 가정이 지내던 가나안에 흉년이 들어 요셉의 형들이 식량을 얻기 위해 이집트에 왔다. 요셉은 자신을 노예로 팔아버렸던 형들을 보면서 지난 오랜 고난의 복수를 하지 않는다. 요셉과 형들은 이전의 미성숙했던 모습이 아니라 서로를 위해 희생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변화되어 재회하게 되었다.

요셉은 야곱의 가족들이 이집트로 이주해서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조치한다. 이 요셉의 일대기는 우리에게 우리의 삶과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실수 없이 다스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요셉의 고난과 어려움은 사실이었지만, 그가 노예로 이집트에 팔려간 일 조차도 훗날 야곱의 가정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었던 것이다.

야곱의 가정은 이집트 땅에서 기근을 피하며 번성하기 시작했다. 야곱의 열 두아들은 훗날 이스라엘의 열 두지파의 조상들이 되었고, 이집트를 나갈 때까지 강력한 민족 공동체를 이루어갈 수 있었다.

 

요셉의 이야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이집트왕자 2'에 삽입된 'you know better than I' 찬양. 

지하감옥에서 살던 요셉의 심정을 잘 드러낸 곡이다.

한국에 천관웅 목사의 '내 길 더 잘 아시니'라는 번안곡으로 소개되었다.

 

7. 창세기의 결론

A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되었다.

     B 인간이 하나님을 떠났다.

A'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시작하신 뜻을 이루어가신다.

창조를 시작하신 하나님께서 그 창조의 목적을 이루어가신다. 설령 인간이 그 과정에 방해와 불순종으로 반응한다고 해도 인간은 하나님의 계획과 작정 안에 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 창조의 목적을 이루어가시는 과정 속에 요셉, 야곱, 이삭, 아브라함과 같이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