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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yun's story

오륜교회의 찬양이 신사도운동(이단)적이라는 오해에 대해(1)-잠잠하게 찬양하라?

 

 

 

미국에 계신 한 목사님이 기독교 인터넷 신문 사이트를 운영하시면서 오륜교회를 언급하시길, "오륜교회는 일찍 신사도 운동에 전염되었고 전파하기 시작한 대표적인 곳"이라고 하셨더군요. 이에 오륜교회가 이단이 아닌가 하는 오해를 하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 끌끌한 공감 블로그를 통해 제가 경험한 오륜교회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저는 2005년부터 오륜교회를 출석하고 있는 성도입니다. 그전에는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논산훈련소에서 세례를 받았을 뿐, 부대 내 교회에 몇 번 나가고는 주로 불교 법회에 참여를 했습니다. 법당이 부대 밖에 있었기 때문에 일요일이라도 버스를 타고 밖에 나갈 수 있다는 기쁨 때문이었지요. 그리고 원래 아버지께서 불교 공부를 많이 하신 분이라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세계관 자체가 불교적인 사람이었습니다. 불교가 원래 다른 종교에 대해서 관대한 성격이 강하죠. 모든 종교는 결국 한 곳에서 만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러다 크리스천 집안에서 자란 아내를 만나게 되었고, 결혼을 위해 교회를 다닐 수밖에 없어서, 그때야 비로소 예수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동네에 있는 가깝고 큰 교회를 알아보았고, 그러던 중 오륜교회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오륜교회가 저에겐 낯설지는 않은 교회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바로 앞 아파트 상가에 있던 교회여서 늘 오다가다 보던 작은 상가 교회였는데, 어느덧 성장해서 커다란 교회가 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오륜교회 예배에 참석한 첫날을 아직 잊지 못합니다. 처음 예배당에 들어갔더니 찬양이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잘 모르지만 찬양을 따라 부를 수는 있었습니다. 찬양이 참 좋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가슴을 울리는 스피커의 커다란 소리에 압도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오륜교회를 신사도 운동에 전염되었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은 이런 찬양을 두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감정을 격앙시키는 이런 찬양이 위험스럽다고 보시는 것이지요. 심지어는 "세상 노래의 쾌락과 즐거움을 마음 편하게 즐기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 바로 이런 찬양의 가장 큰 장점이고 의미"라고까지 말씀하셨더군요.

 

그런데 말이죠. 제가 오륜교회 예배에 참석하고 나서부터는 세상 노래의 쾌락과 즐거움으로부터 멀어졌다는 것입니다. 틈이 날 때마다 늘 극동방송에서 나오는 찬양을 듣게 되었고, 찬양을 들으면 들을수록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꼈습니다. 첫 오륜교회의 예배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찬양을 통해 가슴으로 느끼는 경험이라고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그것이 무엇인지는 그때는 잘 몰랐지만 마음이 참 평온해지는 좋은 느낌으로 교회에 등록을 하고 청년부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주일 오전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조용하게 찬양하는 가운데 성령의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합니다, 나의 예수님, 사랑합니다, 아주 많이요...사랑한다 아들아, 내가 너를 잘 아노라...사랑한다..." 결코 시끄럽지 않은 찬양이었습니다. 조용히 눈을 감고 찬양을 따라 불렀는데, 마음 속에 하나님이 "사랑한다 아들아, 사랑한다 아들아"하시며 저를 꼭 안아주시는 느낌을 받았던 것이죠. 펑펑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회개의 눈물이었습니다. 왜 지금에야 아버지를 찾아왔을까, 그동안 왜 내가 그렇게 살았을까..후회와 감사의 마음으로 눈물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그 이후로는 금요철야예배도 기쁨 마음으로 참석하게 되었구요. 제자훈련, 사역훈련, 목장 모임 등 찬양과 말씀 가운데 균형있게 영적 성장을 지금껏 해 오고 있습니다. 오륜교회는 찬양과 말씀, 기도, 양육이 참 균형이 있는 건강한 교회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려고 늘 노력하시는 목사님들의 모습을 지켜보아 왔습니다.

 

오륜교회의 금요예배는 35분에서 40분 정도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주일에는 20여분 정도 찬양으로 시작합니다. 찬양은 잔잔한 찬양으로부터 빠른 박자의 찬양까지 다양합니다. 감정을 격앙시키는 찬양으로만 되어있지 않습니다.

(오륜교회 찬양 동영상을 링크합니다. http://www.oryun.org/media/index.php?category=20 )

 

이러한 찬양을 신사도운동과 관련지어 오륜교회를 신사도 운동에 전염되었고, 이를 퍼뜨리는 교회라고 말씀하시는 분이라면 한번 찬양 동영상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서 한번 판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정말 영적으로 문제가 있는지요. 건강하지 못한 점이 무엇인지요.

 

시편의 기자인 다윗은 잠잠하게만 찬양을 드리지 않았습니다.

 

"춤 추며 그의 이름을 찬양하며 소고와 수금으로 그를 찬양할찌어다" (시편149:3)

 

"소고 치며 춤 추어 찬양하며 현악과 퉁소로 찬양할지어다. 큰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하며 높은 소리 나는 제금으로 찬양할지어다" (시편150:4-5)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찬양을 잠잠하게만 드려야 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어떤 근거로 말씀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