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백일옷 썸네일형 리스트형 무형문화재 89호 침선장, 구혜자 권사, 대통령의 한복을 짓다. 침선장이란 무엇인가요? 침선이란 바늘과 실이라는 뜻으로, 우리 고유의 바느질 기법(약 20가지)으로 옷을 짓는 장인을 말하는 거지요. 연극, 음악, 무용, 공예 기술 등 그 중요성을 인정하여 국가에서 지정한 중요 무형 인간문화재는 120여 명 정도 되구요, 그중 공예기술은 48부문 66명 정도입니다. 저는 예순 다섯이던 2007년도에 제 89호 침선장이 되었습니다. 바느질은 언제부터 하시게 되었는지요? 저의 시어머님은 독립운동가이자 한학자이신 위당 정인보 선생님의 따님이세요. 어머님은 업으로 하지는 않으셨지만, 사대부가의 옷을 지으시는 분이셨지요. 제가 1970년도에 결혼했고 큰며느리였으니 자연스럽게 한복 짓는 일을 접하게 되었죠. 한복이 사라지는 시대에 가치를 인정받아 1988년에 어머님(정정완, 1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