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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QT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보고 / Space Oddity 가사 본 포스팅은 갓피플 2014 2월호에 연재된 내용입니다. 잃어버린 당신의 필름을 찾아 떠나라 벤 스틸러 감독의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소시민에게 용기를 주는 이야기 소시민을 한 시대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일은 얼마나 즐겁고 유쾌한 일인가! '포레스트 검프'가 그랬듯이 우리 사회의 통념상 성공적인 인물이 되기에는 너무도 거리가 먼 사람이 뜻밖에도 역사적 주인공으로 인식되는 순간 관객들을 마치 자신의 일인양 뿌듯한 감동에 젖곤 한다. 왜냐하면 우리 대부분은 특별히 가본 데가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한 일을 하는 사람도 아닌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 때문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코미디 배우 가운데 한 사람인 벤 스틸러가 주연과 감독을 동시에 맡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 더보기
레이첼 맥아담스 주연,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어바웃타임>, 시간은 선물입니다. About Time 어바웃 타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완벽한 인생을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의 해답은 영화 끝에 가면 알 수 있다. 따뜻함이 있다. , , 등 우리들에게 달콤한 로맨스를 선물해줬던 감독 리차드 커티스의 이번 영화 에 대해서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사랑스런 여배운 레이첼 맥아담스의 앙증맞은 연기로 시작되는 어바웃타임 두 남녀의 첫 만남! 짧은 앞머리와 정리되지 않은 조금은 긴 단발머리가 너무 예뻤다. 어바웃 타임이란 영화 제목에서 짐작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영화에서 남자주인공의 가문은 대대로 '시간여행, 과거' 을 할 수 있는 컨셉이다. 시간여행을 통해 얻고 싶은게 무었이냐고 묻는 아버지의 질문에 남자 주인공은 이렇게 대답한다. " 여자친구를 만들거에요." 교수가 직업인 아버지는 과거.. 더보기
정치와 음악을 하나로 :) 기적의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의 스토리텔링 기적의 오케스트라 - 엘 시스테마 엘 시스테마는 35년 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빈민가 차고에서 전과 5범 소년을 비롯한 11명의 아이들이 모여 악기를 들고 음악을 연주한 것을 시작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엘 시스테마는 저소득층을 기반으로 한 아동 음악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베네수엘라 전역 184개의 센터로 세워졌고 35만명을 육박하는 아이들이 음악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는 엘 시스테마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마약과 깨어진 가정, 폭력, 청소년 임신문제로 버림받아진 아이들에게 배우는 기쁨이 무엇인지 건강한 경쟁과 도전, 삶의 가치를 깨달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젊음이 넘치는 생동감이 참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엘 시스테마의 대표는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이.. 더보기
아버지의 사랑을 이야기하다. 영화 존큐를 보고나서 아버지의 사랑 , 존 큐 (JOHN Q.) 영화시작 도입부에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도로를 질주하는 승용차 한 대가 트럭을 추월하다 반대편 트럭에 부딪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한다. 제철공장 근로자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자상한 남편이자 다정한 아버지인 존 큐. 어느 날 아들 마이크가 야구시합 도중 쓰러지고, 이송된 병원에서 심장에 문제가 생겨 당장 이식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지 모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한다. 그리고 막대한 수술비 부담과 심장이식 대기자 명단에 오르는 난관에 부닥친다. 아들 마이크의 병은 심장이 보통 사람보다 세배나 커지면서 혈압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죽고 마는 희귀병이다.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곧 죽게 되지만 수술비용만 25만 달러다. 그리고 수술대기자에 올려놓으려면 당.. 더보기
좀비를 두려워하는 사회의 심리, 마크포스터 감독 영화'월드 워 Z' B급영화의 전형, 좀비영화 좀비는 죽은 자가 인격을 상실한 상태에서 '육체만 재생한 존재'를 부르는 말이다. '부활'이란 말은 좀비에게 쓰지 않는다. 기독교의 부활은 인간이 죽음을 경험한 이후 인격을 갖춘 존재로서 영과 육의 부활을 뜻하는 까닭에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죽은 시체가 살아 움직이는'형태의 좀비와는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좀비의 기원은 부두교에서 신도들을 조종하려고 육신을 착취하려는 의도로 약물을 사용한 데서 유래됐다. 하지만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할리우드의 상업주의에 바탕을 둔 상상력의 맥락 안에서 설명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즉, 좀비를 실재 존재하는 사실로 여겨서 인간 사회에 영향을 줄지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 편이 좀비를 바로 이해하는 첫 걸음이다. 영화사에 나타난 최초의 좀비영.. 더보기
영화리뷰 [은밀하게 위대하게]장철수 감독, 김수현,박기웅,이현우 주연 장철수 감독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꽃미남 간첩에 관한 세대별 판타지 이해 출처: 네이버 영화정보 장철수 감독의 영화 는 개봉 첫날 49만 8천여 명을 불러 모으며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400만을 돌파하는데 불과 8일 밖에는 소요되지 않는 예상치 못한 흥행에 성공했다. 언론이 보도하는 흥행의 이유는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이미 100만 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웹툰의 인기를 반영하듯 원작만화를 본 사람들이 영화를 통해 다시 한 번 보고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웹툰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2011년 대한민국 콘텐츠어워드 만화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웹툰 中 둘째,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라는 꽃미남들을 남파 간첩으로 전격 기용한 것이 적중했다는 점이다.. 더보기
영화 밀양, 다양한 시각의 리뷰 영화 '밀양' 하나님의 손길아래에서 벗어날 수도 없고 그를 다 이해할 수도 없는 인간의 실존 영화 '밀양' "하나님은 어디 계시는가?" 다른 모든 도움이 헛되고 절박하여 하나님께 다가가면 무엇을 얻는가? 면전에서 쾅 하고 닫히는 문 이것은 , 등으로 잘 알려진 기독교 변증가이자 작가인 C.S. 루이스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인 에서 우리 삶이 고통으로 점철된다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의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아내를 암으로 잃은 뒤에 그 자신이 하나님을 잔인하고 비열한 신이 아닌가 의심하며 위와 같은 글을 쓰기도 했다. 그리고 2007년 이창동 감독이 우리 앞에 내놓은 영화에는 신애라는 여자가 있다. 남편과 사별한 뒤 아들과 함께 새롭게 삶을 시작하려고 밀양에 내려간 신애. 하지만 얼마 못 가 그녀.. 더보기
[영화리뷰] 킹스 스피치 (The King's speech)를 보고, 진정한 왕 조지 6세 출처: 네이버 '킹스스피치' 영화정보 한 남자가 긴장이 역력한 모습으로 수많은 청중 앞에 섭니다. 입술이 겨우 떨어지면서 힘겹게 말을 시작하는 남자. 청중들의 눈과 ㅜ기가 온통 그 한 남자에게 쏠려 있습니다. 그곳에 있는 청중뿐만이 아닙니다. 라디오를 듣고 있는 보이지 않는 청중들도 귀를 기울입니다. 한참을 더..더..더..하며 더듬거리던 이 남자는 결국 말을 끝맺질 못합니다. 겉보기에 멀쩡하지만 마이크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는 이 남자는 영국의 왕 조지 6세 입니다. 그리고 심한 말더듬이 입니다. 이혼녀와의 세기의 로맨스로 왕위를 박차고 나간 자유분방한 형 때문에 그는 어쩔수 없이 왕이 되었고 그가 그렇게도 두려워하는 마이크 앞에 계속 서야만 합니다. 영화 '킹스 스피치'의 한 장면 조지 6세는 실제로 .. 더보기
영화 <미나문방구> 후기, 최강희, 봉태규 주연 마음에 힐링을 선물해주는! 미나문방구 출처: 네이버 영화 '미나문방구' 정보 오랜만에 혼자 영화를 보러 극장에 갔다. 마음에게 에너지를 선물해주고 싶어서 그런 영화가 어디 없을까 고민하는 중에 장난스러운 포스터가 눈에 띄었고 그렇게 '미나문방구'를 예매해서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계속 엄마 미소를 짓고 있는 나를 발견 할 수 있었다. 실은 최강희랑 봉태규의 연기자라인이 너무 맘에 들어서 개봉하면 보고싶은 영화중에 하나이기도 했다. 브라운관에서 오랜만에 보는 봉태규도 반갑고, 괜시리 이 영화는 보는 내내 너무 정감이 갔다. 요즘 하도 힐링힐링 많이들 듣고 하는 소리지만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아, 힐링이란 이런 것!' 이란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심지어 정익환 감독은 영화를 만들고 구상하면서 문방구라는 '감'을 잊지 않.. 더보기
[영화리뷰]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악하고 악하며 악하고 악하니 모든 이가 악하도다. 는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2007년 코엔 형제가 만든 작품이다. 평범하게 살아가던 모스라는 인물은 우연히 살인현장과 거액이 담긴 돈가방을 발견하고 순간적인 욕망을 참지 못해 위험한 모험에 뛰어들고, 돈가방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은 살인마 안톤시거는 모스의 움직임을 꿰뚫고 숨통을 조여간다. 이 사건을 추적하는 보안관벨은 뛰어난 수사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맥락도 인과관계도 없이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행적을 쫓으며 혼란스럽기만 한다. 안톤시거는 복수나 세상에 대한 분노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게 아니다. 그는 길에서 자신을 도와준 사람, 자신과 아무 상관 없는 사람, 그를 잡으려는 자와 그가 잡으려는 자 모두를 죽인다. 그는 인간사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