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yun's story

늘 젊고 푸르게 공부하는 노인대학, 오륜교회의 '늘푸른대학'을 소개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 2013. 9. 12. 15:46

 

 

 

 

오륜교회 부속 경로대학, 늘푸른대학

 

 

 

 

 

 

 

 

 

노인들의 영적성장과 ‘행복한 100세 시대’를 준비 시켜주는 것은 교회의 사명

 

오륜 늘푸른대학은 어떤 비전에서 시작됐나요?

 

 

임용웅 집사  인간 평균수명이 80세를 넘어 100세를 바라보는 초고령 사회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노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건강, 경제력, 그리고 삶의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돈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고,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지요.
‘행복한 100세 시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이 매우 중요합니다.

두려움과 고독 속에 갇혀 지내는 쓸쓸한 노인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여 평안 가운데 쉼을 얻게 하고

그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일은 이 시대 교회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노인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을 주고 사랑을 베풀어 주어야 할 곳이 교회이고,

이 시대에 그것은 교회의 사명입니다. 이러한 비전 아래 시작한 것이 오륜 늘푸른대학입니다.

 

시작 당시와 지금 어느 정도의 규모로 운영되고 있습니까?

 

유승웅 집사 지난 2006년 2월 개학한 이후 많은 어르신의 발걸음으로 인해 교회의 문턱을 없애는데

기여해 왔습니다. 당시 아무런 광고도 없이 93명으로 시작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400명 이상으로 늘었고  지금까지 그 규모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양적인 확대는 계획하고 있지 않나요?

 

 

윤재중 목사 3년이 지난 후에 차량운행 예배장소 식사제공 등 여러 가지 상황이 한계에 부딪혔습니다.
그래서 가급적이면 각 지역에 있는 인근교회의 실버대학으로 유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양적인 확대보다 질적인 향상을 추구하여 저변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에 영향력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독창적인 컨텐츠를 많이 갖고 있는데, 그 자료를 주변 교회에 제공해서 늘푸른대학과

유사한 실버대학이 생기도록 협조하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그것이 지방으로 확대돼 전국 방방곡곡의 교회마다

늘푸른대학의 아류들이 생겨나기를 바라고 있지요.

 

 

 

 

 

 

 

 

다양한 컨텐츠를 이용한 알기 쉬운 영상 설교와 강의, 활발한 동아리 활동

 

현재 늘푸른대학에 고정적으로 참여하시는 분들의 평균 연령대와 남녀 비율은 어떤지요?

 

 

송민주 권사 65세 이상에서 100세 가까운 분들에 이르기까지 연령대가 다양한데

아무래도 70-8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400여 명 출석 인원의 평균연령은 80.6세입니다.

그리고 남녀 비율은 2대 8 정도로 여자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할아버지들이 귀한 만큼 인기도 많겠지요?

 

늘푸른대학에서 봉사하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400여 명의 어르신들의 관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유승웅 집사 윤재중 목사님 주관 하에 간사단 13명과 각 조 반장, 부반장 등 많은 분들이 섬기고 계십니다.
총무, 간사장, 동아리, 영상·컴퓨터, 서기, 회계, 학생조직, 식당 관리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지요.

그리고 실질적 관리는 각 조에 반장과 부반장이 해 주십니다.

그분들이 조원들을 태신자로 품고 기도하며 매주 전화로 체크하십니다.

 

 

프로그램 내용과 순서를 소개해 주세요.


윤재중 목사 10시에 친교를 시작으로 찬양과 설교,특강 등으로 1부 예배를 드립니다.

곧이어 무료로 제공되는 식사시간이 끝나면 2부로 동아리활동이 이어집니다.

특강 때는 담당 목회자, 교수, 의사, 웃음치료사, 심리상담사, 레크리에이션 리더들이 기독교적인 삶과 죽음을
중심으로 강의하죠. 설교는 노인 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모든 자료를 영상화하여 말씀을 전합니다.

영상을 통한 성경파노라마로 성경공부를 하고 노년기 신앙관리,고부간 갈등, 유산 상속문제 등을 공부하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건강관리(중풍, 당뇨, 치매, 암, 기타 성인병 관리)와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유언, 임종, 장례,제사 문제 등을 학습합니다.

 

동아리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송민주 권사 활동에는 현재 전체 출석인원의 네 명에 한 명 꼴인 1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찬양동아리를 비롯해 고전무용, 부채춤, 종이접기, 사물놀이, 리듬체조, 컴퓨터 등으로 다양합니다.

2학기에는 리본공예도 개설될 예정입니다.
특히 고전무용 동아리와 부채춤 동아리는 대외적인 행사에도 초청되어 활동 중인데

2007년 강동구민 노인대학 경연대회에서 부채춤 동아리는 최우수상을, 고전무용 동아리는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지요. 늘푸른대학 개강 때나 종강 시에는 가족을 초청해 동아리 발표회를
갖기도 하고 가을소풍과 어버이 주일행사, 섬나위 생신잔치에 찬조출연하기도 합니다.

 

‘기쁨과 변화’를 통한 가정의 복음화, 온 사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 ‘뒷문을 막자’

 


늘푸른대학의 목표와 방향은 무엇인지요?


윤재중 목사 ‘영혼구원’이 제일 큰 목표입니다. 고령화 사회에 노인들 삶의 질적 향상을 기본 목표로 하여
이곳을 찾는 어르신들께 예수 믿는 기쁨을 알게 해 주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또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옷차림을 깨끗하게 하고 표정을 밝게 해 마음이 변화되고 그를 통해 각 가정이
변화되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나님과 동행하며 ‘기쁨과 변화’를 맛볼 수 있게 하는 것이죠.

그렇게 해서 어르신들 가정에 복음이 들어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설교의 초점도 여기에 맞춰집니다.
저는 “기도 한 시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시간 웃는 것도 중요하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할머니들에게 화장도 예쁘게 하시라고 하고, 웃는 연습, 말하는 방법등을 가르쳐 주어 실천하시도록 권면합니다.

우리는 늘푸른대학에 들어오신 분들을 충실하게 관리하여 일단 한번이라도 오신 분들은

쉽게 나가지 못하도록 한다는 주의입니다. ‘뒷문을 막자’는 전략이죠.

그리고 교회의 틀 안에서 교회의 비전과 같이 나가자는 것이 제 원칙입니다.

 

황혼을 리모델링하는 늘푸른대학!

 


황혼을 준비하시는 어르신들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있다면?

 


임용웅 집사 이제는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을 적은 목록)를 작성하고 실천하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행복 리스트’(황혼의 행복한 삶을 계획)를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힐링을 위해서 노인들 스스로의 노력도 필요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당부하자면


 

첫째 스스로가 권위의식을 내려놓고 져 주는 습관을 익혀야 할 것입니다.
둘째 자기 할 일을 스스로 하며 가사를 분담해야 합니다.
셋째 상대방의 입장에서 관심과 배려를 생활화 하는것도 중요합니다.
넷째 화해와 용서, 유머와 좋은 추억을 만들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사랑스러운 대화를 익히며 늘 웃는 얼굴과 부드러운 목소리,

그리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제 2의 황혼을 재출발선에 놓을 때 인생은 즐겁고, 기쁘고,

행복함을 지속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또 세상의 변화에 동참하고 젊은
사람과 소통하며 베풀고, 이해하고, 더 나아가 어려움에 처한 황혼길에 있는 낙오자를 돕고, 나누고,

섬길 때 그리스도의 사랑의 향기와 축복의 열매로 채워질 것이며 황혼의 삶은 아름다움을 더할 것입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행복을 실현할 행복한 오륜교회 !

 

오륜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윤재중 목사 현재 출석인원 중에 오륜교회에 적을두고 있는 교인들은 200명 정도인데

그 중에는 권사나 안수집사 장로 등 중직자들의 비율이 적습니다.

현재 봉사자가 부족한 만큼 은퇴 장로님이나 은퇴 권사님들이
많이 참여해 늘푸른대학의 리더로 서시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임용웅 집사 안타깝게도 여러 가지 환경과 여건(강의실, 식당, 교통) 등으로 인해 축소 운영되고 있는데,

앞으로 오륜 늘푸른대학은 알찬교육을 통한 2년제 봉사단체로서 60세 이상의 노인들이 참여하는

‘늘푸른 오륜대학’과, 행복한 교육으로 70세 이상의 노인으로 구성된
‘늘푸른 평생교육원’으로 분리, 운영되는 바람도 일부 갖고 있습니다.

 

오갑균 집사 어르신들이 요양원으로 가기 전까지 이곳을 통해 천국을 소망하며

영성교육과 간단한 건강관리법을 익히는 학교가 되길 원합니다.

요양원과 수목장까지 이어지는 오륜교회의 행복한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왔는데

이번 오륜 수양관 매입으로 그 꿈이 앞당겨져서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요즘 정서적으로, 경제적으로, 질병으로 외롭게 노년을 보내고 있는

어르신들을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그분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이웃과의 소통을 통한

정서적 교감과 복음을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오륜 늘푸른대학은 주 안에서 황혼의 삶을 풍요롭게 인도해 주는 역할을 하는 귀한 사역의 현장이었다.
취재를 하는 동안 가끔 서로 의견이 맞지 않아 여당, 야당으로 나뉘어 아웅다웅하는 모습도 보이셨지만,

결국에는 호탕한 웃음으로 마무리하시는 모습이 참 정겨워보였다.

어르신들의 삶에서 우러나온 경륜과 지혜가 7년 넘게

늘푸른대학 사역을 무리 없이 이끌어온 원동력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은하루

 

 

 

 

 

 

 

출처 오륜교회 그레이스저널